['24년1월 특집] 지속 가능하게 탈탄소적인 사회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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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1월 특집] 지속 가능하게 탈탄소적인 사회 실현

- IPCC(기후변동에 관하는 정부간 패널) 제6차 평가보고서의 개요
- 국립연구개발법인 국립환경과학원 / 하나오카 타츠야

1. 머리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PCC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의한 제6차 평가보고서 (AR6 : Sixth Assess-ment Report)가 공표되었다. 이번 IPCC AR6에서는 「인간의 영향이 대기, 해양 및 육지를 온난화시켜왔다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언급되고 「우리는 온난화를 1.5℃상승 미만으로 억제하는 경로상에 있지 않다. 모든 부문·지역에서, 조기에 야심찬 감축을 실시하지 않으면 1.5℃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라고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인위적인 온실가스(GHGs : Greenhouse Gases)가 가져올 기후변화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IPCC 평가보고서는, 인위(人爲) 기원(起源)에 의한 기후변화, 영향, 적응 및 완화에 관해, 과학적, 기술적, 사회경제적인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성된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3개의 워킹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워킹그룹(WG1: Working Group 1)은   「자연과학적 근거」, 제2 워킹그룹(WG2: Working Group 2)은 「영향·적응·취약성」, 제3 워킹그룹(WG3: Working Group 3)은 「기후변화의 완화 (緩和)」이다. 최신의 과학적 지견(知見)을 정리한 IPCC AR6의 WG1 보고서는 2021년 8월, WG2 보고서는 2022년 2월, 그리고 WG3 보고서는 2022년 4월에 공표되었다. 

 

WG1, WG2, WG3의 각각에서, 보고서 본체,  정책 결정자용 요약 (SPM : Summary for policymakers), 및 기술요약 (TS : Technical Summary) 의 3부 구성으로 정리되어 있다. 

 

특히 SPM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정책 담당자나 일반시민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가능한 쉬운 표현으로 보고서의 중요한 항목을 응축한 메시지가 정리되어 있는 것이다. 다만 SPM의 영어   직역은 전문용어나 문장 표현 등 알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우선 WG1 보고서 및 WG2 보고서의 SPM에 기재된 주요 메시지를 정리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특히    기후변화 완화방안에 관한 WG3 보고서의 SPM에 기재된 주요 논점을 해설한다.

 

2. IPCC AR6 WG1 주요 개요


인간 활동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표현 방법이 크게 변화했다. 우선 처음으로 기후변동에 관한 보고서가 작성된 1990년의 제1차 평가보고서 (FAR : First Assessment Report) WG1에서는 「인위 기원 온실가스 기후변화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2001년의 제3차 평가보고서 (Third Assessment Report) WG1에서는 「과거 50년에 관측된 온난화의 대부분은 온실가스의 농도의 증가에 의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66%이상)」라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간의 기여가 처음으로 확률 개념을 이용하여 표현되게 되었다. 그리고 2007년 제4차   평가보고서(AR4: Fourth Assessment Report) WG1에서는 「20세기 중반 이후 온난화의 대부분은 인위적 기원의 온실가스 농도 증가에 기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90% 이상)」고 보고되었으며, 2013년 제5차 평가보고서(AR5·Fifth Assessment Report) WG1에서는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95% 이상)」라고 더 높은 확률로 언급되었다. 그리고 이번 AR6 WG1에서는 「인간이 대기, 해양 및 육지를 온난화시켜 왔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인위 기원이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 기후변화에 대한 자연과학적 근거에 대한 보고 내용에 대해 몇 가지 포인트를 아래에 요약한다.

 

• 대기·해양·설빙권·생물권에서 광범위하고 급속한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다.

• 기후변화는 이미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관측된 기상과 기후의 극단현상(열파, 가뭄, 열대저기압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향후 수십 년간 GHGs의 배출이 대폭 줄어들지 않는 한, 21세기 중에 산업혁명 전부터의 기온상승은 2℃ 및 1.5℃를 넘을 것이다.

• 이산화탄소(CO₂) 누적 배출량을 제한해 CO₂ 순 제로 배출을 달성하고 다른 GHGs도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

 

3. IPCC AR6 WG2 주요 개요


기후변화가 미치는 환경 영향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우선 2001년 TAR WG2에서는 「최근 지역적 기후변화, 특히 기온상승은 이미 많은 물리·생물 시스템에 대해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보고되었으며, 2014년 AR4 WG2에서는 「최근 수십 년 사이에 모든 대륙과 해양에서의 기후변화가 자연 및 인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좀 더 명확한 표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번 AR6 WG2에서는 「인위 기원 기후변화는 자연 기후변화 범위를  넘어 자연이나 인간에 대해 광범위한 악영향과 그와 관련된 손실과 손해를 야기하고 있다」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보고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 밖에 기후변화의 영향·적응·취약성에 관한 보고 내용에 대해 몇 가지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 단기적(~2040년)으로 기후변화가 생태계 및 인간에 대해 복수의 리스크를 초래한다. 지구온난화를 1.5℃ 상승 부근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해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손실과 손해를 모두 없앨 수는 없다.

• 중장기적(2040년~)으로는 기후변화는 자연과 인간의 시스템에 대해 수많은 리스크(127개의 주요 리스크)를 초래한다. 그러한 리스크는 현재 관측되고 있는 영향의 몇 배까지의  크기가 될 것이다.

• 기후변화 리스크를 줄이는 실현 가능하고 효과적인 적응책 선택지는 존재하지만, 부문별 및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온난화가 진행 되면 적응책의 효과가 저하되고 인간과 자연 시스템이 적응의 한계에 도달한다.

• 향후 10년간 사회의 선택 및 실시되는 행동이 관건이지만, 단기 내에 1.5℃를 넘으면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개발의 실현 가능성은 한정적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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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원고는 일본공업출판주식회사 발행하는 ‘建築設備と配管工事’잡지에서 발췌하여 번역한 것입니다.

전체 기사는 2024년 1월호 ‘월간 설비기술’에 게재되어 있습니다.(월간지 구입문의(02)2633-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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