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시나가와구립 환경학습교류시설 ‘Ecorutogoshi’는 토고시 공원 내 부지의 일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공원의 우거진 녹음과 토고시 공원 내에 있는 야쿠이문(2개의 기둥 뒤에만 가새기둥을 세우고 맞배지붕을 두른 문)이 조화를 이루어 환경학습 및 지역교류의 거점시설로, 도내 공공건축물 최초의 Nearly ZEB(넷 제로 에너지 빌딩) 건축물(기준 1차 에너지소비량과 비교해 91%의 에너지소비량 저감)이다. 발주자는 설계자 선정 단계에서부터 Nearly ZEB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에너지절감에 의한 운영비·라이프사이클 CO₂저감 및 환경학습시설로서의 쾌적한 전시공간을 목표로 했다. 본 건물은 BELS 인증에 의한 ZEB를 달성함으로써 환경성에 의한 2021년·2022년도 이산화탄소배출억제대책 사업비 등의 보조금 사업에 채택돼 ZEB 실현과 관련된 건축설비 기술의 일부 및 유리를 보조대상으로 했다.

2. 시설 개요

시 설 명 : 시나가와구립 환경학습교류시설 ‘Ecorutogoshi’ 

소 재 지 : 도쿄도 시나가와구 도요마치 2-1-30 

발 주 자 : 시나가와구 

설계감리 : (주)마쓰다 히라타 설계 

전시설계 : (주)탄세이샤

시     공 :  [건     축] 노리즈키·마루야마 건설공동기업체

              [전기설비] 마스미·다이유 건설공동기업체

              [기계설비] 타이요·노다 건설공동기업체

              [전     시] (주)탄세이샤

용     도 : 전시장

규     모 : 지상 3층 옥탑 1층 

부지면적 : 1,343.79m²건축면적 : 937.17m² 

연 면 적 : 1,865.83m²건축높이 : 11.58m 

구조종별 : 철골조 (지상)+철근콘크리트(지하) 

설계기간 : 2019년 8월 ~ 2020년 11월 

건설기간 : 2020년 12월 ~ 2022년 2월 

운용개시 : 2022년 4월 ~ (5월 개설)

3. 건물의 개요

<전체>

<그림 1>에서는 건물배치도를, <그림 2>에서는 단면도를 각각 나타낸다. 계획 부지는 녹음이 우거진 구립 토고시 공원의 한 모퉁이에 위치하고 공원 내에 인접한 야쿠이문 및 공원 내 기존의 수목을 살리면서 공원과 연속적인 공간이 되도록 구성, 계획했다. 1층에는 커뮤니티 라운지로서 공원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부지의 높낮이 차이를 이용한 오픈 스페이스 공간으로 설계해 좀 더 개방적이고 건물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입구 홀에는 건물의 에너지소비 상황이라든가 지중열과  빗물의 이용 상황 등을 보여주는 ‘가시화 모니터’ 및 ZEB 소개 전시 패널을 설치함으로써 건물 자체를  환경교재로 삼아 환경학습 및 계몽을 도모했다. 3층 전시 존에는 상설전시 존, 영상전시 존, 메시지 전시 존을 마련해 체감과 영상을 통한 환경학습 효과를 창출했다. 건물 전체를 통틀어 토고시 공원의 푸르름, 체감형 전시와 맞물려 ‘자신과 환경의 연결’을 피부로 느끼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향 했다.

<그림 3>에는 BELS 인증 라벨을 나타낸다. 환경부하 저감, 효율적인 설비 시스템을 적절히 조합함으로써 1차 에너지소비량을 저감하고 설계 시점에는 도내 공공건축물 최초의 Nearly ZEB 건축물(BEI=0.15)로 계획했고 준공 단계에는 BEI=0.09가 되었다. 정부의 에너지기본계획(2014년 각의 결정)에는 2020년까지 신축 공공건축물, 2030년까지 신축 건축물의 평균 ZEB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공 신축 건축의 ZEB 모델을 목표로 했다.

4. 건축 계획

설계 초기 단계부터 ZEB 달성을 목표로 계획을 세워 평면 형상과 조닝, 외피성능에 대해 에너지절감 성능 향상을 도모했다. WEB 프로그램상의 외피성능은 BPI값=0.47(설계 PAL*/기준 PAL*)로, 일반건물에 비해 외피성능을 높게 잡았다. 건물은 토고시 공원 내에서 휴식 및 교류의 장이 되도록 시각적이고 공원을 통과하도록 동선 배치했다.

평면 형상은 외벽으로부터의 열부하를 최소화하는 정형(正形) 평면으로 하고 건물 서쪽에는 화장실, 기계실 등의 비(非)공조실을 열적 완충 존으로 배치함으로써 건물의 공조부하를 경감했다. 메인 입구는 북쪽에 마련하고 1층 커뮤니티 라운지는 개구를 크게 잡아 개방적인 공간으로 했다. 남쪽 외부에는 약 3m의 깊은 차양을 마련함으로써 직사광선 차단 효과로 여름철의 실온 상승을 막아 공조 에너지소비량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유리는 Low-e 유리(8mm+공기층 10+8mm)로 했다. 단열재는 외벽에 50mm, 지붕에 50mm로 설치해 공조 에너지소비량 저감을 도모했다. 2층에는 대실(貸室)로도 이용할 수 있는 지역교류실과 시설 자원봉사자의 활동거점인 자원봉사실을, 3층에는 상설전시 및 영상전시, 다목적 공간을 각각 마련하고 다목적 공간에는 가동 칸막이를 설치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용성 높은 공간으로 했다. 옥상은 태양광발전 패널, 축전지 및 공조 실외기를 두는 곳으로 계획했다.

외벽면 북쪽과 동쪽의 일부 벽면을 그린으로 조성해 식물 자체에 의한 일사 억제와 더불어 식물 증산 작용에 의한 외벽면의 온도 상승을 저지하도록 계획했다. 벽면 녹화는 식물의 온실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 흡수효과로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큰 역할을 한다. 건물에 내리는 빗물은 잡용수로 재사용할 계획이어서 빗물받이를 타고 흘러내리는 선단에 배수구를 디자인한 낙수 물받이(gargoyle)를 마련했다.

봄·가을의 중간기에는 커뮤니티 라운지라든가 로비(foyer), 다목적 공간에 이 지역의 탁월한 풍향(남동쪽)을 고려해 환기창을 만들어 자연환기 및 통풍할 계획이다. 특히 동쪽의 큰 계단에 설치한 환기창은 중력 환기 효과가 있어 더더욱 환기할 수 있고 외기온도 상태, 풍속, 강우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 제어하는 형태로 했다. 건축설비 기술을 <그림 4>에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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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원고는 일본공업출판주식회사 발행하는 ‘建築設備と配管工事’잡지에서 발췌하여 번역한 것입니다.

전체 기사는 2023년 7월호 ‘월간 설비기술’에 게재되어 있습니다.(월간지 구입문의(02)2633-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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