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산학협력단 신경민 팀장 취업과 연계한 ‘설비CAD(샵드로잉) 설계·공무 전문가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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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산학협력단 신경민 팀장
취업과 연계한 ‘설비CAD(샵드로잉) 설계·공무 전문가 과정’ 개설

- 용산구와 함께 2019년 민간협력 행복일자리사업 수행
- 윤창기공(주), 정도설비(주) 등 11개 기업 취업 연계로 70% 취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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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가 2019년 민간협력 행복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취업과 연계한  ‘설비 CAD(샵드로잉) 설계·공무 전문가 과정’을 7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41일 260시간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산학협력단 신경민 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설비 CAD(샵드로잉) 설계·공무 전문가 과정’ 교육 개설 배경에 대하여..

A. 2016년에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원사 중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계·설비·건설 분야 상시 수요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수요 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계설비 직종은 업무 강도 및 처우, 급여 등으로 종합건설, 플랜트 관련 직종보다 상황이 열악한 편이다. 특히 기계·설비·건설 분야는 영세한 하도급 업체가 많고, 공사 현장에 투입되어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공사수주에 따라 인력 충원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인력이 필요한 직무는 샵드로워와 공무, 배관으로 나타났다. 샵드로워는 현장공사용 도면을 그리는 업무로 토목, 건축, 전기 등 건설공사에 있어 종합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현장에서 건설공사에 착수할 시 원청사에서 자재투입 전에 샵드로잉 기사를 먼저 요청하여 설계도면과 공사현장의 환경을 비교·검토하기를 원한다. 도면 이해 능력, Auto CAD를 다루는 능력, 설계변경에 따른 대처능력을 갖춘 숙련된 샵드로잉 기술자가 필요한 것이다. 최근에는 자재산출 역량, 공무 관련 업무 역량까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를 현장에서는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샵드로워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력이지만, 해당 직무의 구인난, 높은 인건비 등으로 인력수급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샵드로잉 부문에서의 양성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설비 CAD(샵드로잉) 설계·공무 전문가 과정’은 3회째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및 회원사들과 함께 약 9개월 동안 교과과정을 계획하고 채용 단계까지 협의를 마친 후 개설하였다. 해를 거듭하면서 취준생에게 교육시켜야 할 과정이 늘어나 교육과정이 1회차때보다 늘어났다. 

 

1, 2회차때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수행하여 구와 상관없이 취준생들이 접수 가능했지만, 이번 3회차는 용산구 지자체 사업으로 용산구에 거주하는 취준생만 신청할 수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

 

 

 

Q. 이번 사업에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국폴리텍대학에 대하여...

A.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는 현장형 실습수업형태인 FL(Factory Learning) SYSTEM, 자기주도형 e-Learning 교육,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실습, 소그룹지도제 등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박사학위, 기술사, 기능장 등을 보유한 기술자 및 현장요소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교수진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이론 20%와 실습 80%의 비중으로 교육하고 있어 졸업생들이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 업무를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최신 실습 교보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장비도 갖추고 있어 현장에서 근무할 때 졸업생들이 손쉽게 업무에 임할 수 있다. 

 

이밖에 ‘산업계-대학-정부-협회’ 등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정부 시책인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확충, 삶의 질 개선」에 부합할 수 있는 환경조성 및 채용예정기업의 인사적 애로요인을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구직자에게 양질의 취업처를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신경민 팀장은 “한국폴리텍대학의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서포트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라며 “한국폴리텍대학 졸업생들이 취업했을 경우 다른 신입사원보다 월등히 현장적응 능력이 뛰어나 사회인으로써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Q. ‘설비 CAD(샵드로잉) 설계·공무 전문가 과정’ 커리큘럼에 대하여...

A. 이번 교육은 건물용도에 적합하고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는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최적의 설비시스템 구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비별 부하계산을 통해 적정용량의 설비 선정·배치·시공 등 설계·공무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고객의 요구점을 반영한 설계도서를 작성하고 검토하는 능력을 갖춘 샵드로워 양성 및 업무프로세스에 따른 납기 내 시공·관리할 수 있는 공무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Multi-Technician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연 1회 41일로 총 260시간, 7월 8일부터 8월 16일까지는 9시부터 18시까지, 8월 19일부터 9월 10일까지는 18시 30분부터 22시 20분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설계 관련 기본지식을 갖추거나 설계 관련 소프트웨어(Auto CAD 필수) 활용능력을 갖추고 있는 미취업자 및 유사경력 경험자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이번 훈련프로그램 커리큘럼은 CAD 기초(40시간), 실무 CAD(72시간), 공무관리 및 공정관리, 원가관리를 배울 수 있는 ‘공무관리’(40시간), 설비업무의 흐름 및 적산실습, 일위대가표 작성 등의 ‘설비적산’(32시간), 건축설비 기초 및 보일러 설비, 공기조화 시스템 실무, 공조냉동, 송풍설비의 덕트 및 펌프, 소방설비 등을 배울 수 있는 ‘건축설비기초’(48시간), 마지막으로 직장인의 자세, 면접 클리닉 등의 ‘교양·취업 특강 및 입수료식’(28시간)의 순서으로 진행되며, 한국폴리텍대학 소속 교수들이 강의한다.

 


Q. 교육 신청 조건, 방법 및 취업 연계에 대하여...

A. 이번 교육은 기계·설비·건설분야 업무를 희망하는 청년층 미취업자 및 실업자를 대상으로 건축설비 설계·공무 업무 희망자 중 용산구 거주자와 기계·설비·전기과 등 유관학과 출신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여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들은 선발면접과 채용면접 등 총 2번의 면접을 거친 후 취업을 할 수 있다. 이번 3회차 교육수료생들은 윤창기공(주), 구보공영(주), ㈜성보엔지니어링, 세일이엔에스(주), ㈜정도설비, ㈜한은이앤씨, 환경이엔지(주), ㈜케이씨이앤씨, ㈜우진아이엔에스, 삼호건영(주), ㈜해광이엔씨 등 11여개의 기업과 8월 말에 채용을 위한 그룹면접을 볼 예정이다. 이번 교육의 목표는 모집인원 20명 중 교육 수료 16명 이상, 취업 성공은 14명 이상이다.

 


Q. 건축설비 관련 기업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번 ‘설비 CAD(샵드로잉) 설계·공무 전문가 과정’은 1, 2회차보다는 교육기간이 늘어나긴 했지만 41일 동안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를 다 가르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이유는 취준생에게 공부하며 준비해가는 습관을 심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준비된 자만이 취업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상황의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현재의 취준생들은 환상에 젖어있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 사회는 화이트 칼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연봉보다는 자기 발전에 대한 가능성 및 미래가치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한다. 물론 최근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업무량이 과다한 경우도 있지만, 버티고 배우다 보면 미래가 보일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에서 교육과정에 ‘엑셀’ 교육을 추가해달라는 요청사항도 있었다. 이처럼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큰 것보다는 기본소양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채용예정기업에게는 인사적인 애로요인 해소, 교육 수료생들에게는 좋은 기업과 희망업무의 매칭을 통해 사회인으로서 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