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설비공학회 ‘건축물의 레지오넬라 발생현황과 대책’ 주제로 학술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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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설비공학회
‘건축물의 레지오넬라 발생현황과 대책’ 주제로 학술강연회 개최-

 

대한설비공학회가 지난달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건축물의 레지오넬라 발생현황과 대책’에 대한 주제로 건축환경부문 학술강연회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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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설비공학회 홍희기 회장

 

 

 이번 강연회에서는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질병관리본부 송정숙), ‘레지오넬라의 국내외 검출과 관리지침의 비교’(서울대학교 이기영 교수), ‘건축물 설비시스템의 레지오넬라 발생현황과 대처방안’(서울대학교 여명석 교수), ‘레지오넬라 대응 설비시스템 국내외 적용 사례’(현대건설 정홍구 부장)에 대한 주제발표로 진행되었다.

 

‘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에 대하여 발표한 질병관리본부 송정숙은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로 구분된다."라며, "레지오넬라 폐렴의 잠복기는 2~10일로 증상은 두통, 근육통, 고열, 오한으로 나타나며,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폰티악 열은 5시간~3시간(대부분 24~48시간)으로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고 특별한 치료 없이 2~5일 내에 회복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감염원은 냉각탑, 건물의 급수시스템, 공중목욕장 욕조 등의 인공 수계시설 중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이 있는 환경이며, 이러한 환경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감염되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사람 간의 전파는 없다고 보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송정숙은 "레지오넬라증 관리 방안으로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감염경로 추정 및 추가 발생을 예방하는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인공 수계시설의 환경을 감시하여 레지오넬라증 번식을 예방관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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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의 역학적 특성’에 대하여 발표한 질병관리본부 송정숙
 

'레지오넬라의 국내외 검출과 관리지침의 비교'에 대하여 발표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이기영 교수는  "레지오넬라증은 물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종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호흡기 세포를 감염하면서 일으키는 질병으로 전 연령대에서 발병되지만 주로 50대 이상의 성인에게 발병된다. 또한 레지오넬라는 50여 종으로 종류가 다양하며, 그 중 20여 종이 인체 감염을 이르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감염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레지오넬라증의 발생 경로를 살펴보면 병원, 호텔, 빌딩, 공장, 주거시설 등의 대형건물의 인공시설 또는 자연환경의 수체에서 사용되는 용수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 포함돼 호흡기 흡입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레지오넬라균은 온도가 25℃~45℃로 재순환되는 각종 용수시설에서 사용하는 배관 온수 등에 고농도로 서식하며 특히, 냉각탑 수 등에서 발생되는 감염성의 에어로졸은 집단 레지오넬라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국내의 레지오넬라증 관련 지침 수립 체계를 보면 전문기술분야의 기술지침이 없는 반면 미국은 질병관리센터 CDC 주관으로 관리지침을 작성하고 CDC의 보건분야지침과 ASHRAE의 건축설비기술분야의 지침을 주요 근거로 수립되어 있고, 유럽의 지침은 영국 산업안전보건청 HSE의 관리지침을 토대로 수립되어 있으며, 영국은 산업안전보건청 HSE 주관으로 관리지침을 작성하여 공중보건청 PHE의 보건분야지침과 영국공인건축설비기술자회 CIBSE의 건축설비기술분야의 지침을 주요 근거로 수립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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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의 국내외 검출과 관리지침의 비교'에 대하여 발표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이기영 교수


‘건축물 설비시스템의 레지오넬라 발생현황과 대처방안’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학교 여명석 교수는 “레지오넬라는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존재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0℃~20℃에서 생존하지만 휴먼상태이며, 20℃~ 45℃에서는 증식상태, 45℃~50℃에서는 생존하나 증식하지 않는 상태, 70℃에서는 거의 즉시 사멸하는 온도 환경을 따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균의 사멸의 위해서는 약 5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16년도 환경 조사에서의 건물별 검출 현황은 냉각탑수 약 10%, 수전온수 약 7%, 목욕탕 내 온수에서 약 18% 정도 검출되어, 공동 입욕시설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한다는 점에서 목욕탕 검출율이 상위권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최근 지역난방을 열원으로 하는 중앙집중식 급탕설비를 이용하는 공동주택에서의 레지오넬라 감염이 사회적으로 문제되어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도 필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레지오넬라를 관리하려면 급수 시스템을 고온으로 운영 시에 말단측에 TMV(Thermostatic Mizing Valve) 설치 등과 같은 온수로 인한 화상 방지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며, 높은 온도를 활용하는 멸균 방법은 별도의 소독제 사용 없이도 유용한 방법인 것 같다. 또한 온수 욕조에 염소, 브롬, 이산화염소, 클로라민, 오존, 자외선 등의 소독제를 사용하는 경우에 소독제 투입은 반드시 자동화 장치를 통하여야 할 것이며, 유속이 느린 구간에서는 온도 유지가 어려우므로 일정 유속 이상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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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설비시스템의 레지오넬라 발생현황과 대처방안’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학교 여명석 교수

 
 

'레지오넬라 대응 설비시스템 국내외 적용 사례'에 대하여 발표한 현대건설 정홍구 부장은 "국내 레지오넬라 대응 설비시스템의 적용을 보면 수처리 자동화 유니트, 은동이온 살균장치, 약품 투입장치, 여과 살균장치, 이산화염소 살균장치 등이 있다."라며, "냉각수 및 냉온수계의 약품 투입장치는 보일러 약품주입시스템, 각종 수처리시스템, 냉각수 약품주입시스템 등에 사용되며, 약품조에 저장된 약품을 일정한 압력으로 연속 주입하거나 또는 계측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일정량의 약품을 주입하는 장치로써, 약품에 의한 투입구 부식 발생이 빈번하므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냉각수계의 자동 여과 살균장치는 냉각 순환수의 10~20μ의 부유성 고형물질, 혼탁물질을 90% 이상 제거하는 장치로써 냉각탑, 분수, 연못 및 각종 침전조의 여과 및 살균에 활용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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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 대응 설비시스템 국내외 적용 사례'에 대하여 발표한 현대건설 정홍구 부장

 
 

주제발표 이후에는 건축환경부문위원회 여명석 위원장의 진행으로 대한설비공학회 이성락 부회장(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대한설비공학회 기술기준위원회 권용일 위원장(신한대학교), 대한설비공학회 위생부문위원회 서병택 교수(용인송담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이목영 부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주택관리 연구원 최타관 실장, 극동무공의 정도영 상무와 함께 건축물의 레지오넬라 발생현황과 대책에 대하여 토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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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환경부문위원회 여명석 위원장의 진행으로 건축물의 레지오넬라 발생현황과 대책에 대하여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